한섬이 패션업계 최초로 웹드라마 '핸드메이드 러브'를 제작해 선보인다. 재미·감동을 주는 영상 콘텐츠를 제공해 새로운 고객을 유입시키고 기존 고객과 소통도 강화하기 위해서다.
한섬은 '핸드메이드 러브'를 다음달 11일부터 한섬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푸쳐핸썸'에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핸드메이드 러브는 천상(天上)에서 쫓겨난 주인공(우븐)이 인간 세상에서 테일러숍(맞춤양복점)을 운영하면서 옷을 통해 사람들을 위로해준다는 콘셉트의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다. 모델 출신의 배우 이수혁이 주인공 우븐역을 맡고 웹드라마 최초로 tvN에서 방영된 '언어의 온도: 우리의 열아홉'을 연출한 고재홍 PD가 연출과 극본을 담당했다.
총 8부작인 이 드라마는 편당 10분 분량으로 제작됐다. 다음달 4일 유튜브 채널 '푸쳐핸썸'과 'tvN D Story'에서 티저 영상을 공개한 뒤 본편은 12월 11일 1부를 시작으로 내년 1월 5일 8부까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순차적으로 '푸쳐핸썸'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핸드메이드 러브에서 주인공 우븐역을 맡은 배우 이수혁의 대본리딩 현장 <사진제공=한섬>
한섬이 웹드라마를 제작해 자체 유튜브 채널에 선보이기로 한 것은 재미와 공감을 유발하는 콘텐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새로운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기존 고객과의 소통도 강화하기 위함이다. 이와 관련해 한섬은 지난 9월부터 유튜브채널 '푸쳐핸썸'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이번 웹드라마는 CJ ENM과 공동 기획·제작했다.푸쳐핸썸은 배우 장의수가 옷을 보고 일반인의 직업을 추리하는 '매치포인트'와 한 가지 패션 아이템으로 다양한 스타일링을 소개하는 '20X' 등 패션과 관련된 예능 콘텐츠를 각각 주 1회씩 선보이고 있다. 채널 개설 두 달만에 누적 조회수 100만을 넘었다.
독특한 점은 한섬이 이번에 선보이는 웹드라마는 물론 기존 푸쳐핸썸의 콘텐츠에 회사 이름인 한섬이나 타임·마인·시스템 등 브랜드명, 로고 등을 노출시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섬 관계자는 "상표나 상품 소개 등 직접적인 노출보다 패션이라는 주제를 부각시켜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접근하고 소통의 폭을 넓히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