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형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가 차기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19일 한국자동차공학회는 제주 신화월드에서 열린 2020년도 한국자동차공학회 정기총회에서 이기형 한양대 교수(60)를 제34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기형 신임 회장은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고베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카와사키 중공업과 닛산자동차에서 연구를 해온 그는 1993년 한양대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한양대 창업보육센터 소장과 에리카 학술연구처장, 에리카 산합협력단 단장, 공과대학 학장 등을 역임하며 인력 양성과 정부·산학 연구과제 수행에 힘을 쏟았다.
한국자동차공학회는 지난 1993년부터 회원으로 활동한 이기형 신임 회장이 총무이사, 편집이사, 사업 부회장, 총무 부회장을 역임하며 학회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해왔다고 소개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16년 자동차산업 연구기반 구축과 기술개발을 통한 산학협력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수상했고, 2019년에는 산학연 협력 기술개발사업의 공로를 인정받아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이날 한국자동차공학회는 2021년도 부회장으로 권상순 르노삼성자동차 부사장, 김동석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전무, 조성환 현대모비스 부사장, 안정구 유니크 대표이사, 황성호 성균관대학교 교수, 홍성수 서울대학교 교수, 박기홍 국민대학교 교수, 하성용 중부대학교 교수, 김규성 서일대학교 교수, 김태권 계명대학교 교수, 신재곤 한국교통안전공단 실장 등 11명을 선출했다.
지난 1978년 설립된 한국자동차공학회는 현재 개인회원 3만5000여명과 완성차 5개사를 포함한 680여개의 기업과 연구소, 도서관 등 법인·단체회원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공학회는 연간 250여편의 자동차 분야의 논문을 발표하고 국제학술대회 유치·개최, 자동차 기술 전시회, 자동차 관련 기술 교육 등을 통해 자동차 공학·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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