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1월 출시하는 삼성전자 갤럭시S21가 전작인 갤럭시S20의 카메라 사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6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을 제외한 갤럭시S21과 플러스 모델은 올해 3월 출시된 동급 갤럭시S20 라인업과 동일한 카메라 사양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됐다.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최근 새롭게 유출된 정보를 보면 갤럭시S21과 플러스는 카메라 스펙은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없이 그대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망이 맞다면 갤럭시S21과 플러스를 구매한 고객은 전작과 같은 6400만 화소 망원, 1200만 화소 광각,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를 사용하게 된다. 다만 울트라 모델의 카메라 스펙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디스플레이 크기 역시 전작과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갤럭시S21에는 6.2인치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패널이, 갤럭시S21 플러스에는 6.7인치 AMOLED 디스플레이 패널이 장착된다"며 "울트라 모델은 이 보다 상위 버전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고 했다.
다행히 배터리 용량은 축소되지 않았다. 갤럭시S21은 갤럭시S2와 동일한 4000mAh, 갤럭시S21 플러스는 전작(4500mAh)보다 큰 4800mAh가 내장된다.
저장용량은 갤럭시S21과 플러스 모델에는 8GB 램에 128GB 내장 메모리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램의 경우 전작이 모두 12GB가 장착된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줄었다. 칩셋은 적용 국가에 따라 스냅드래곤875 혹은 엑시노스2100이 탑재될 전망이다.
갤럭시S21 시리즈는 2021년 1월 조기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2월 중순경 갤럭시S 언팩 행사를 열고 3월 초 제품을 출시해 온 것을 고려하면 한 달 이상 빨라지는 셈이다.
유명 IT 정보제공자인 존 프로서는 지난 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서 갤럭시S21 시리즈가 내년 1월 14일에 공개되고, 같은 달 29일에 출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삼성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외신과 부품업계 등은 삼성전자가 이미 갤럭시S21 생산을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미국의 제재로 설 자리가 좁아진 화웨이의 빈자리를 노리는 한편,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의 인기를 견제하기 위해 갤럭시S21을 조기 출시한다고 보고 있다.
[김승한 기자 winon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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