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백신 도입 자문위원회 개최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이 최근 긍정적 결과를 내놓은 가운데 정부가 백신 도입을 위한 전문가 회의를 연다.
12일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해외 백신 도입 관련 개별 기업과 협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보다 효과가 있고 안전한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도입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하여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코로나19 관련 백브리핑에서 "오늘 저녁에 백신 구매와 관련한 '코로나19 백신 도입 자문위원회'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문위원회는 처음 구성된 것으로 백신 도입 기준 등을 정하는 내용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반장은 "위원회에서 여러 회사들을 접촉하고 있고 협상하고 있다"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백신이 어떤 것인지 고려해서 위원회 중심으로 회사를 결정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날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설령 선입금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충분하고 되도록 많은 양을 확보하고 구매할 것"이라며 "우선 연내에는 전체 인구의 60%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원활하게 진행 중"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최우선적으로 백신의 안전성 그리고 효과성에 대한 면밀한 평가는 기본이며 백신 도입과 접종은 시행의 편리성 또 적시에 이를 대량생산하여 공급할 수 있는 생산·유통·운송체계 등 종합적으로 모든 면이 사전검토되고 준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량확보 노력과는 별개로 백신의 안전성, 특히 접종 후 부작용 등을 고려해 앞서가는 다른 나라의 접종상황까지 보면서 예방접종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앞서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존슨앤드존슨, 모더나 등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한 바 있다. 또 백신 확보 방안에 대해서는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기구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 글로벌기업과의 개별 협상을 통해 2000만명 분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했다.
윤 반장은 "화이자와도 선구매 관련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 중"이라며 "최종적인 선계약 시점이 언젠지는 아직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