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인문학 중흥을 위해 펼치는 '지식향연' 프로젝트의 세번째 번역서인 '페리클레스'가 출간됐다.
12일 신세계 창립기념일에 맞춰 출간된 이 책은 'PERICLES OF ATHENS AND THE BIRTH OF DEMOCRACY'의 번역서다. '페리클레스'의 저자인 도널드 케이건 예일대학교 고전학과 명예교수는 현존하는 고대 그리스 사학자 중 가장 유명한 세계적 석학으로, 2002년에는 미 국가 인문학 훈장을 받기도 했다.
번역은 영국 워릭 대학교에서 국제 안보 석사를 마친 전문 번역가 류현이 맡았다.
이 책은 지식향연 프로젝트의 하나인 '뿌리가 튼튼한 우리말 번역'를 통해 탄생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7년간 지식향연을 통해 인문학의 가치와 중요성을 전파하고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인문학 서적 번역에 나선 것도 이 때문으로, 뛰어난 가치가 있는 인문학 콘텐츠이지만 번역이 쉽지 않은 도서를 발굴하여 제대로 된 번역으로 소개하고 우리 사회 인문학 저변 확대에 기여하기 위한 시도라는게 그룹측 설명이다.
페리클레스 출간에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6년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 2018년에는 보리스 존슨의 '처칠 팩터'도 번역해 선보였다.
신세계그룹은 "앞으로도 '인문학을 통해 전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든다'는 지식향연의 비전을 위해 우리 시대 최고의 인문학 서적을 번역하는 일에 계속 힘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지식향연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기존에 대면으로 진행했던 대학교 인문학 강연과 그랜드투어 대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에게해의 시대'를 주제로 한 인문학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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