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는 전세계에서 유일한 철강 전문대학원인 포스텍 철강대학원이 에너지소재 분야를 더한 철강·에너지소재대학원으로 확대 개편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철강·에너지소재대학원은 철강 외에 첨단금속소재, 에너지소재 융합교육 및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분야가 확대됨에 따라 포스텍은 에너지소재 분야(양극·음극 소재 개발, 차세대 전지 개발, 공정개선)에서 전임교원을 5명 충원할 계획이다. 또 입학 정원도 15명(석사 10명, 박사 5명) 증원할 예정이다. 에너지소재 전공 신입생은 2021학년도 1학기에 입학하며 특별전형은 12월 중 실시된다. 이들은 이차전지 주력 소재 분야 전문인력으로 성장, 이차전지 관련 기업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과과정도 크게 바뀐다. 포스텍은 철강 중심의 교과과정에서 이차전지 구동이나 양극재, 음극재 소재 설계 등 에너지소재 분야 교과과정도 포함해 융합 학문을 배울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1996년 설립된 철강대학원은 지금까지 포스코와 긴밀한 산학협력체제 아래에서 철강과 구조 재료 분야에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의 교육과 연구를 수행해왔다. 하지만, 최근 환경문제 급부상과 에너지 산업의 발달로 소재부품 연구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에너지 소재 분야를 더해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키로 했다.
김성준 포스텍 철강·에너지소재대학원장은 "미래소재를 바꾸는 혁신은 첨단 소재간 융합에서 출발하며, 철강·에너지소재대학원은 융합을 통해 새로운 첨단소재 영역을 창조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전략을 미래 청사진으로 선택했다"며 "앞으로 철강, 첨단금속소재, 에너지소재 간 융합 연구 및 교육을 통해 산업생태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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