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이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극복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으는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12일 한국연구재단은 오후 5시30분부터 '포스트 팬데믹 시대로의 전환: 코로나19의 영향과 R&D 정책 분석'을 주제로 하는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웨비나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
이날 열리는 심포지엄에서는 우리나라 연구지원기관 뿐 아니라 독일과 미국 등의 기관과 국내외 전문가들이 코로나19 관련 각국의 상황 등과 R&D 지원 정책에 관한 발표와 토론을 하게 된다.
먼저 세투라만 판차나탄 미국국립과학재단(NSF) 총재가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그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학제간 융합연구와 장기적인 기초과학 투자가 필요하며 국제 공조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악셀 브락하게 독일연구재단(DFG) 부총재도 독일의 코로나19 대응과 R&D 지원정책을 중심으로 팬데믹이 연구현장에 주는 경쟁 및 압박 해소와 안정적인 연구환경 조성, 국제협력을 위해 독일연구재단이 수행한 노력에 대해 발표한다. 토베 팔 스웨덴 웁살라대 교수는 스웨덴의 코로나19 대응 정책뿐만 아니라 발병 환자의 신체적 증상, 경제적 수준과 코로나19 발병의 상관관계 등 미국, 영국을 포함한 420만명의 인구 분석을 통해 밝힌 흥미로운 역학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국내 연사로는 조성일 서울대 교수가 한국의 코로나19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중심으로 한국 방역의 성과와 남은 과제, 방역조치와 사회·경제 활동 균형의 중요성 등에 대해 발표한다. 유홍준 성균관대 교수는 인문사회학 관점에서 코로나19가 인류에게 가져올 영향을 중심으로 저성장시대에 팬데믹 위기가 더해져 등장한 '듀얼 뉴노멀(Dual New Normal)'개념과 우리 삶의 변화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공개한다.
한국연구재단은 '신속 진단키트' 개발 성과를 도출해낸 한국연구재단의 코로나19 관련 연구지원 현황에 대해 발표한다.
종합토론에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이한 각국의 연구지원 계획 공유, 국제적 공조 강화를 위한 논의가 이뤄진다. 노정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은 "팬데믹으로 연구현장은 전례 없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인문학 관점의 접근 등 학문, 지역을 초월한 초학제연구 지원, 그리고 국제협력의 강화와 같은 응집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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