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블랙프라이데이 키워드는 '즉구(즉시구매)'와 '대용량'인 것으로 드러났다.
CJ올리브영이 11월 쇼핑 대목을 겨냥해 풍성한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가운데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엔 '즉구' 콘셉트와 '대용량'을 내세운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J올리브영이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매출을 살펴본 결과 해외 직구로 유명세를 탄 주요 건강 위생용품 매출은 지난달 같은 기간 대비 5배 가량 늘었다. 직구로만 만날 수 있었던 각종 건강기능식품과 구강용품을 CJ올리브영 매장에서 실속있는 가격에 '즉구'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직구 사이트 한국인 최다 리뷰 상품으로 입소문을 탄 구강청결제 '테라브레스', 독일제 프리미엄 비타민 '오쏘몰 이뮨 멀티비타민&미네랄' 등은 인기 상품 30위권 내에 모두 포함됐다.
대용량 상품들의 인기도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인기 상품 100위권 내엔 본품에 증정을 더한 기획 세트, 원 플러스 원(1+1) 등 각종 대용량 상품들이 두 개 중 하나꼴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 비중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7% 늘어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소비 침체로 가격 대비 용량을 따지는 '가용비'와 실속, 편의성에 중점을 둔 안정적인 소비 패턴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클렌징 대표 인기상품인 '바이오더마 센시비오 H2O'는 기본 용량인 500㎖가 아닌 850㎖ 메가 사이즈 상품이 10위권에 올랐다. 29일까지 CJ 올리브영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도록 증량 출시한 '테라브레스 오랄린스 패밀리 사이즈 1ℓ'와 본품 두개를 한 개 가격에 판매하는 '보타닉힐보 프로바이오덤 리페어 리프팅 크림' 더블 기획 등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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