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막을 내린 '코리아패션마켓(이하 코패마) 시즌2'가 시즌1 대비 4배가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패션산업협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일주일 간 진행된 '코패마 시즌2'가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총 161억원(소비자판매가)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코패마'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한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의 일환으로 330여개 패션 브랜드 제품을 최대 90% 할인된 가격으로 고객들에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진행된 시즌1보다 유통사별 매장과 온라인 플랫폼의 참여가 대폭 확대됐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과 아울렛 총 15개 매장, 네이버, 무신사, W컨셉 등의 온라인 쇼핑몰이 총 334개 브랜드 제품을 마련했다. 참여 유통사들은 행사 전주(10.23-29) 대비 평균 34%의 매출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패션산업협회(회장 한준석)는 다양한 마케팅, 최대 5% 판매수수료 인하, 대금 조기지급 등으로 유통사들을 지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예년보다 매장 방문 고객이 줄었지만 이번 '코패마' 개최를 계기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처음 참가했는데 생각보다 매장 방문고객들도 많았고 온라인으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어 재고 소진의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산자부는 향후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관련 업계 의견수렴을 통해 '코패마'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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