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디지털 시대 지식재산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들로 '디지털 지식재산 포럼'을 구성해 서울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 호텔에서 첫 포럼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개최된 포럼에서는 코로나 19로 가속화되고 있는 디지털 전환이 경제·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후 ,이런 시대적 흐름에서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지식재산 정책방향이 논의됐다. 참석자는 김용래 특허청장, 고기석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장, 김원오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손승우 중앙대 산업보안학과 교수, 장석인 한국산업기술대 석좌교수 등 학계 전문가와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윤정호 워트 인텔리전스 대표 등 산업계 전문가다.
이날 기조 발표를 맡은 손승우 중앙대 교수는 "최근 AI 발명과 창작, AR·VR, 데이터 중심으로 사회 경제가 전환되고 있다"며 "신기술에 투자를 유인해 관련 산업을 발전시켜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낼 수 있는 법·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포럼에 참석한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는 "디지털화·네트워크화로 시공간의 제약 없이 지식재산을 보다 쉽게 침해할 수 있게 됐다"며 "기업의 지식재산이 국내외에서 제대로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와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지난 8월 취임 이후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지식재산 정책 수립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려한다"며 "디지털 지식재산 포럼이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는 지식재산 정책 방향에 대해 산업계, 학계 등과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논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허청은 이번 포럼을 정례화하고, 포럼에서의 논의내용을 반영해 지식재산 혁신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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