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밥 친구를 사귈 수 있는 모바일 앱(App)이 등장했다. 코로나19로 활동 반경이 줄어든 상황에서 '밥 한끼'를 같이 하면서 동네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앱이다.
평정커뮤니케이션은 식사미팅과 커뮤니티 기능이 결합된 모바일 앱 '같이먹자'를 론칭했다고 4일 밝혔다.
같이먹자는 모바일 위치정보를 이용해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음식메뉴와 만날 시간에 합의하면 여럿이 함께 식사하는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는 앱이다.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트렌드에 민감한 2030에게 인기가 많거나 자주 방문하는 식당정보를 추천해 제공한다.
앱 기획을 총괄한 평정커뮤니케이션 강동원 PD는 "'같이먹자'의 장점은 MZ세대의 성향에 맞춘 간편한 인터페이스"라면서 "식당을 선택하고 날짜와 시간, 참여인원을 지정하면 게시글이 올라가고, 신청자 중 관심있는 사람들을 선별해 수락하면 '밥 친구 예약'이 완료된다"고 말했다. 누구나 쉽게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대학가와 직장 근처에서 런치나 디너 메이트를 만날 수도 있다. 이 앱은 노쇼방지(No-show)와 식사매너 평가 등을 통해 참여자들의 신뢰도 평가와 관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이 출시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iOS 기반 앱은 내달 공개될 예정이다.
1인 가구는 일주일 중 약 나흘을 혼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19 한국 1인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일주일 평균 식사 횟수는 15.8끼로 이중 혼밥이 9끼에 이른다. 혼자 먹는 즐거움도 있지만, 함께 식사를 하고 싶은 때도 있다. 이럴 때 동네 밥친구를 만나는 소소한 즐거움이 가능해졌다.
정부의 '1인 가구 종합현황 통계'에 따르면 1인 가구 비중은 지난 2000년 15.5%에서 2019년에는 29.8% 오는 2040년에 이르면 35.7%에 이르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1인 가구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필요할 때 '밥 친구'를 만날 수 있는 모바일 앱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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