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안주 골뱅이를 담은 이색 수제맥주가 편의점에 나타났다.
4일 세븐일레븐은 국내 골뱅이 가공캔 1위 업체인 유동골뱅이와 함께 '유동골뱅이맥주'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유동골뱅이맥주는 골뱅이 무침이 맥주 안주로 인기가 높은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 유동골뱅이의 캔 디자인을 본따 만든 500㎖ 용량의 캔에 담겨 눈길을 끈다. 디자인은 골뱅이 캔과 유사하지만, 달고 고소한 맛을 강조한 비엔나라거 스타일로 반전을 준다. 은은한 카라멜 향을 느낄 수 있어 매운맛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했다.
유동골뱅이맥주는 최근 이종 업계간 컬래버레이션 속에서 새로운 이색 제품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맥주 제조는 더쎄를라잇브루잉이 맡았다. 수제맥주 벤처기업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레시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동골뱅이맥주 출시를 기념해 세븐일레븐은 4캔 1만원 균일가 행사를 진행한다.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에서 통해 유동골뱅이맥주 구매 후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모바일 상품권(5000원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수제맥주가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수제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92.4% 증가했다. 상품 구색도 지난해 5종에서 현재는 11종으로 크게 늘었다.
52년 만에 바뀐 주세법의 영향으로 수제맥주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올해는 수제맥주에 대한 할인 마케팅도 본격화되면서 고객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우창 세븐일레븐 주류담당MD는 "수제 맥주는 일반 맥주와는 달리 콜라보 등을 통해 브랜드의 개성을 표현하는데 보다 유연하고 자유롭다는 장점을 경쟁력 삼아 저변을 넓혀나가고 있다"며 "편의점 시장에서도 수제 맥주가 차별화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높은 만큼 맥주 매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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