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스파이더랩이 서비스하고 있는 비대면 도서공유서비스 '우리집은 도서관'의 공유도서가 10만권을 돌파했다. 27일 우리집은 도서관에 개인이 이웃과 도서를 공유하기 위해서 만들어야하는 '개인도서관'이 서비스 9개월만에 1만개가 설립됐으며, 17만권의 도서가 등록되어 이중 10만권의 도서가 실제로 1번이상 공유됐다.
'우리집은 도서관'은 사용자가 집에 있는 도서를 앱에 등록하면, 이를 대여 신청한 고객에게 도서를 전달해 주는 비대면 도서공유서비스이다. 본인 집의 책들을 이용하여 개개인이 도서관을 설립 및 운영할 수 있고, '우리집은 도서관'은 도어투도어(Door to door)로 도서관과 소비자(독자)를 연결해 준다. 도서를 공유한 개인도서관은 이웃 소비자로부터 대여료를 받을 수 있다.
현재 한글 단행본 뿐만 아니라 한글 전집·영어 원서·영어 세트 등 개개인의 집에 있는 다양한 도서들이 공유되고 있으며, 일부 개인도서관은 7000권이 넘는 도서를 등록 등 웬만한 작은 도서관을 능가 하는 규모로 운영 되고 있다.
우리집은 도서관은 현재 서초 , 강남, 송파, 강동, 마포 등 서울지역과 하남, 위례, 분당, 판교, 용인 등 경기도 지역에서 도어투도어 직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다.
원용준 스파이더랩 대표는 "설립 초기부터 사용자간 공유 서비스가 국내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많았지만, 철저한 비대면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도서를 중심으로 사용자 저변을 넓힌다면, 보다 다양한 아이템으로 공유 서비스를 확장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파이더랩은 한국거래소, 더블유게임즈 CFO 출신의 원용준 대표가 지난 해 설립한 회사로, 올해 1월 '우리집은 도서관'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지난 8월 카카오벤처스로부터 1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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