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하고 미국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23일 LG화학은 파트너사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미국 FDA에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 신약 파이프라인 'TT-01025'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TT-01025는 간에서의 염증 진행과 관련성이 높다고 알려진 'VAP-1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하는 치료제다. LG화학 측의 전임상 결과 해당 치료제는 VAP-1 단백질에 대한 선택적 작용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사측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이 미국 시장을 노리는 것은 NASH 환자가 가장 많은 곳이 미국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의료시장이 큰 7개 국가의 NASH 환자 수는 총 6000만여명이며 이 중 절반 이상이 미국에 몰려 있다.
LG화학 측은 "NASH 질환 분야는 복잡한 발병 기전으로 인해 신약개발 난이도가 높은 만큼 개발 성공 시엔 미래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시장"이라며 "전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미국에서 직접 임상을 진행하며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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