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대표이사 김홍진)이 중앙연구소 설립 추진 계획을 13일 밝혔다.
이번 중앙연구소 설립은 사업 분야별로 분산되어 있던 연구 인프라를 통합함으로써 핵심 사업에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새로운 경쟁력을 지속 발굴하기 위해서다.
중앙연구소는 인천광역시 북성동에 연면적 약 5000㎡(약 1500평) 규모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로 세워진다. 2021년 1월까지 건축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1년 4월에 건설 공사에 돌입하며 예상 준공일은 2022년 5월이다. 공사 금액으로 약 136억원을 투자한다.
중앙연구소에는 2차 전지용 전해액, 정밀화학, 표면재, 보드 등 동화기업 연구 인력을 한 데 모아 연구개발을 전개한다. 공동 연구 및 기술 공유를 기반으로 주력 사업인 보드 사업과 차세대 동력인 화학 사업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중앙연구소에서는 전고체 배터리용 전해액 및 전해액 핵심 첨가제의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한 연구도 진행한다. 동화기업은 전고체 배터리용 전해액 연구 국책 과제를 2019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연구 능력 증진을 위한 행보도 다양하게 이어간다.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신제품 개발부터 유수 기관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조인트벤처 설립 등 외부 협력도 강화할 전망이다.
김정수 동화기업 중앙연구소 상무는 "중앙연구소 설립으로 연구 인프라를 한 곳으로 밀집하여 우수 기술을 확보해 국내는 물론 베트남, 말레이시아, 핀란드 등 해외 사업장까지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보드 업계의 선두를 유지함은 물론 화학 사업군에서도 유수의 기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안병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