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 원/달러 환율이 1년 6개월 만에 1,140원대로 하락했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6.5원 내린 달러당 1,146.8원에 마감했습니다. 6일 연속 하락세입니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140원대를 기록한 것은 작년 4월 23일(1,141.8원) 이후 약 1년 6개월 만입니다.
이날 종가는 한 달 전인 9월 11일 종가(1,186.9원)와 비교하면 무려 40.1원이나 낮습니다.
이날 환율은 3.3원 내린 달러당 1,150.0원에서 출발하고는 장 초반 1,140원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오전 한때 1,146.9원까지 떨어진 환율은 오후 들어 줄곧 1,140원대 후반에서 소폭 등락을 반복했습니다.
달러화 약세, 위안화 강세가 원/달러 환율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미국 경기 부양책 합의 기대감이 커진 데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대세론이 거세지며 달러화는 약세를 탔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까지 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미국 추가 부양책 협상 타결 기대 등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와 긴 연휴 이후 위안화 강세 흐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견조한 주요국 경기 흐름 등에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레벨 부담과 결제 수요 등으로 하락 속도는 조절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코스피는 0.49% 상승해 지난달 18일(2,412.40) 이후 다시 2,400선을 되찾았습니다.
직전 거래일인 8일 7천600억 원 가까이 순매수한 외국인은 이날도 1천억 원 넘게 사들여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86.96원입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88.07원)에서 1.11원 내렸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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