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3개월 연속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월간 보고서 마켓 펄스에 따르면, 인도 시장에서의 8월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3% 상승한 150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지난 4월 ~ 5월 초순까지 온라인 거래까지 금지되는 엄격한 락다운을 시행하는 바람에 2분기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0%까지 하락했었다.
하지만 인도 스마트폰 시장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삼성은 8월 26%의 판매 점유율을 보이며 6월, 7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인도시장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인도 시장에서 삼성과 경쟁 중인 샤오미는 24%의 시장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삼성은 지난 2017년 9월 처음으로 샤오미에게 1위를 내어 준 후 두 자릿수 차이까지 뒤처지다가 2년만에 처음으로 3개월 연속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삼성은 인도 시장에서 스마트폰의 온라인 채널 판매를 강화하면서 인도 소비자의 소비 패턴에 맞춤형 전략을 구사하고 있고, 동시에 향후 있을 수 있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 인도 간 갈등으로 인한 중국 제품 기피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주요 경쟁사인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브랜드 대비 인도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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