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의 옛 반도체 사업부였던 키옥시아(Kioxia)가 내달 6일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하려던 계획을 연기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시간으로 27일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키옥시아는 악화되는 미중 갈등이 자사 수익성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라 기존 기업공개(IPO)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앞서 일본 경제 잡지 닛케이 비즈니스도 같은 날 키옥시아의 IPO 계획 철회 소식을 전했습니다.
도시바 메모리 홀딩스가 전신인 키옥시아는 지난 2018년 SK하이닉스와 베인캐피털 등이 참여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에 180억 달러에 매각된 뒤 오는 10월 6일 상장을 목표로 최근 준비 작업을 벌여왔습니다.
애초 이달 18∼25일 수요 예측을 거쳐 28일 공모가를 결정할 예정이었습니다.
블룸버그는 키옥시아의 최근 공모 희망가 범위는 주당 2천800∼3천500엔 사이로, 지난 8월 제시한 3천960엔보다 크게 낮아진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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