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지(대표 이진수)는 지난 24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디지털 뉴딜 문화콘텐츠산업 전략보고회'에서 세계 문화 콘텐츠 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소개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략보고회 기조연설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르네상스 시대를 선포, 한국판 뉴딜로 디지털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더 크게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최대 만화 시장인 일본에서 카카오재팬의 웹툰 플랫폼 픽코마가 1위를 차지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 웹툰과 플랫폼이 동반진출한 성공사례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콘텐츠산업 혁신 추진방안으로 비대면 환경 디지털 전환, 차세대 콘텐츠 시장 개척, 세계시장 경쟁력 강화를 발표했다. 세계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콘텐츠 지식 재산(IP) 활용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카카오페이지를 사례로 들며 "잘 만든 똑똑한 콘텐츠는 그 자체로도 가치가 높지만,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으로 계속 확대 재생산이 되기도 한다"며 "콘텐츠 지식재산은 우리 국가 경제의 보물 창고"라고 강조했다.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는 "카카오페이지의 비전은 대한민국의 웹툰과 웹소설 IP가 전 세계, 전언어권에서 가치 있게 소비되도록 IP의 '글로벌 실크로드'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원작 스토리 IP를 개발하고 확산하는 것은 카카오페이지 업의 본질이자 글로벌 플랫폼 구축을 위한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누적 1600만명 이상이 소비한 한국 웹툰 '이태원 클라쓰'와 일본 웹툰 시장에서1위를 차지한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과 같은 자사 작품이 글로벌에서 인기를 끄는 원인에 대해 "카카오페이지의 초경쟁 플랫폼에서 독자들의 선택을 받은 검증된 스토리이기 때문"이라며 "웹툰과 웹소설은 드라마,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의 원천 IP로서 무한한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만큼, 대한민국 미래세대에게 중요한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콘텐츠 IP사업 모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K-스토리'가 전 세계에 매일 공급되도록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웹툰, 웹소설만큼은 대한민국이 종주국으로서 전 세계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페이지가 선도하고 있는 K-스토리 산업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자, 신 한류의 주역이 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카카오페이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IP개발과 전 세계 1억명이 매일 방문하는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카카오페이지는 웹툰 종주국 한국과 만화 종주국 일본을 넘어, 중국·미국·인도·동남아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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