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전문기업 형지I&C(형지아이앤씨)의 온라인 여성 브랜드 BON:E(본이)는 폐기 시 100% 자연 분해되는 포장재를 이용해 상품 배송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BON:E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증가한 택배 주문과 쓰레기 대란 속에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윤리적 소비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기 위해 친환경 포장재 활용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BON:E가 도입한 친환경 포장재는 생분해 소재 개발 브랜드 '리그라운드(REGROUND)'의 제품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표지 인증을 받았다. 토양, 공기 등에 180일 내 완전히 자연 분해되는 제조 기술이 적용됐다. 포장 디자인에 불필요한 요소를 걷어내고, 최소한의 자원만 활용한 것 또한 특징이다.
BON:E는 친환경 포장재를 티셔츠, 마스크 등 부피가 작은 제품을 위한 포장에 우선 활용하고, 이후 아우터 등으로 적용 제품을 점차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 말까지 BON:E 전 제품의 배송에 친환경 포장재를 활용하는 한편 포장을 위한 친환경 박스 및 테이프 등도 직접 개발할 예정이다.
최혜원 형지I&C 대표는 "친환경 포장은 BON:E의 브랜드 정체성인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소재 개발, 수익금 환경재단 기부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필(必)환경' 운동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영덕 기자 byd@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