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토교통부가 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을 해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 사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태풍에 대비해야 한다며 조기 퇴장해놓고, 고깃집에서 법인카드를 부적절하게 썼다는 의혹 등을 받아왔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와 유관기관에 대한 국정감사 도중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자리를 뜹니다.
태풍 '미탁'이 북상하면서 상임위 의원들이 교통관련 공공기관장들에게 현장 대응을 책임지라고 조기 퇴장을 주문한 데 따른 겁니다.
하지만 당일 구 사장은 자택 인근 고깃집에서 법인 카드를 사용한 내역이 나와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구 사장은 또 올해 초 부당한 인사를 당했다며 이의를 제기한 직원을 직위해제해, 인사권을 함부로 사용했다는 지적도 받아왔습니다.
구 사장의 이런 문제점에 대해 감사를 진행한 국토교통부는 최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해임을 건의했습니다.
▶ 인터뷰(☎) :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
- "공운위 의결하니 협조 요청 문서가 온 거예요, 담당자 출석하라고. 비출석 시는 '의견 없음'으로 알겠다는 문서가 왔고…."
국토부가 해임을 건의한 사유에는 두 가지가 기재됐지만, 구 사장은 최근 회사 로고를 교체하려던 과정에서도 구설에 휘말렸습니다.
무엇보다 업계에서는 공사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잡음이 크게 일어난 게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구본환 사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해임 사유로 제기된 의혹 두 가지 모두 감사과정 등에서 소명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구 사장은 정부 해임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조만간 공식입장을 내놓겠다는 계획인 가운데, 기재부는 다음주 해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
국토교통부가 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을 해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 사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태풍에 대비해야 한다며 조기 퇴장해놓고, 고깃집에서 법인카드를 부적절하게 썼다는 의혹 등을 받아왔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와 유관기관에 대한 국정감사 도중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자리를 뜹니다.
태풍 '미탁'이 북상하면서 상임위 의원들이 교통관련 공공기관장들에게 현장 대응을 책임지라고 조기 퇴장을 주문한 데 따른 겁니다.
하지만 당일 구 사장은 자택 인근 고깃집에서 법인 카드를 사용한 내역이 나와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구 사장은 또 올해 초 부당한 인사를 당했다며 이의를 제기한 직원을 직위해제해, 인사권을 함부로 사용했다는 지적도 받아왔습니다.
구 사장의 이런 문제점에 대해 감사를 진행한 국토교통부는 최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해임을 건의했습니다.
▶ 인터뷰(☎) :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
- "공운위 의결하니 협조 요청 문서가 온 거예요, 담당자 출석하라고. 비출석 시는 '의견 없음'으로 알겠다는 문서가 왔고…."
국토부가 해임을 건의한 사유에는 두 가지가 기재됐지만, 구 사장은 최근 회사 로고를 교체하려던 과정에서도 구설에 휘말렸습니다.
무엇보다 업계에서는 공사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잡음이 크게 일어난 게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구본환 사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해임 사유로 제기된 의혹 두 가지 모두 감사과정 등에서 소명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구 사장은 정부 해임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조만간 공식입장을 내놓겠다는 계획인 가운데, 기재부는 다음주 해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