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항공업계 최대 '빅딜'로 꼽혔던 아시아나항공 매각 협상이 사실상 무산돼 다음 주 최종 계약 해지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정부는 아시아나에 2조 원 상당의 지원을 검토하고 있지만, 구조조정은 물론 계약금을 둘러싼 법적 공방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일 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 채권단인 산업은행에 인수를 위해서는 재실사가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을 직접 만나 인수 가격을 1조 원 깎아주는 파격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상 이를 거부한 겁니다.
▶ 인터뷰(☎) :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 "저희가 확인해 드릴 수 없는 사안이고요. 지금 특별한 입장을 밝히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아시아나 채권단과 모기업인 금호산업은 현대산업개발이 인수 의지가 없다고 보고 다음 주 계약 해지를 최종 통보할 전망입니다.
정부는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아시아나에 우선 2조 원 상당의 기간산업안정기금 투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은성수 / 금융위원장 (지난 7월)
- "현대산업하고 딜이 안 된다고 하고 지금 상태에서 기안자금(기간산업안정기금)을 신청하면 해당은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이같은 지원에도 경영 정상화를 하려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한, 현대산업이 계약금으로 낸 2천5백억 원을 두고 금호산업과 법적 공방을 벌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금호산업 관계자
- "아직 일어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이른…."
채권단은 우선 급한 불을 끄고 재매각에 나설 계획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한동안 다른 인수자를 찾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kgh@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항공업계 최대 '빅딜'로 꼽혔던 아시아나항공 매각 협상이 사실상 무산돼 다음 주 최종 계약 해지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정부는 아시아나에 2조 원 상당의 지원을 검토하고 있지만, 구조조정은 물론 계약금을 둘러싼 법적 공방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일 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 채권단인 산업은행에 인수를 위해서는 재실사가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을 직접 만나 인수 가격을 1조 원 깎아주는 파격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상 이를 거부한 겁니다.
▶ 인터뷰(☎) :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 "저희가 확인해 드릴 수 없는 사안이고요. 지금 특별한 입장을 밝히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아시아나 채권단과 모기업인 금호산업은 현대산업개발이 인수 의지가 없다고 보고 다음 주 계약 해지를 최종 통보할 전망입니다.
정부는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아시아나에 우선 2조 원 상당의 기간산업안정기금 투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은성수 / 금융위원장 (지난 7월)
- "현대산업하고 딜이 안 된다고 하고 지금 상태에서 기안자금(기간산업안정기금)을 신청하면 해당은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이같은 지원에도 경영 정상화를 하려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한, 현대산업이 계약금으로 낸 2천5백억 원을 두고 금호산업과 법적 공방을 벌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금호산업 관계자
- "아직 일어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이른…."
채권단은 우선 급한 불을 끄고 재매각에 나설 계획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한동안 다른 인수자를 찾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kgh@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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