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는 최근 3차원(3D) 설계 데이터의 현장 공유 및 비대면 협업을 지원하는 '넥스플랜트 3D 엑설런스' 솔루션으로 제조 지능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통상 3차원 설계도는 CAD(Computer Aided Design) 제품별로 데이터 형식이 달라 호환이 어렵고, 도면을 보기 위해 고가의 전문 소프트웨어와 고성능 PC가 필요했다. 아울러 도면 유출 위험으로 설계 단계의 파트너간 협업은 물론이고 생산 및 시공 현장과 정보 공유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넥스플랜트 3D 엑설런스는 30여 종의 3D 설계 데이터를 호환하고 대용량 데이터를 경량화했다. 이같은 방식으로 웹과 모바일에서 시각화되는 속도가 빠르고, 클라우드 기반 스트리밍 방식으로 보안성을 강화해 산업 현장의 고민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례로 A 건설사는 3D 설계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공유하면서 발주처-시공 현장-파트너사 간 협업이 가능해졌다. 특히 네트워크 인프라가 열악한 해외 공사 현장에서 경량화된 설계도면을 모바일로 빠르게 조회하며 업무 능률을 높였다. 고가의 CAD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아도 돼 비용도 대폭 절감했다.
넥스플랜트 3D 엑설런스의 디자인 미팅 기능을 활용하면 코로나19로 인해 한 곳에 모이기 어려운 '설계-생산-파트너사' 담당자들이 원격으로 설계 데이터를 실시간 검증하고 설계 변경 이력을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고객 지원 분야에서는 현장 엔지니어가 모바일 기기로 3D 매뉴얼을 확인해 제품 설치와 AS를 진행한다. 이 때 사무실에 있는 전문가에게 영상을 공유하면서 실시간 원격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회사 측은 넥스플랜트 3D 엑설런스 솔루션을 활용해 가전, 반도체, 건설·엔지니어링 업종에 적용하고 있다. 자동차, 선박, 하이테크 설비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다.한편 삼성SDS는 9일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REAL 2020 행사에서 넥스플랜트 3D 엑설런스를 상세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이재철 삼성SDS 인텔리전트팩토리사업부장(부사장)은 "넥스플랜트 3D 엑설런스가 고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SDS는 AI, 3D 등 최신 IT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현장의 지능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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