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이오는 자연살해(NK)세포·줄기세포 등의 활성도 검사, 세포 보관 및 배양, 세포치료제 개발 등 회사의 R&D 분야에 호수연세의원이 공동 연구자로 참여해 의료 자문을 제공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지난 24일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식 자리에는 강다윗 한바이오 회장과 김기용 호수연세의원 원장이 참석했다. 김기용 원장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뒤 아주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사랑병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치매 및 신경손상에 대한 재생치료와 미용 등 다양한 방면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대한 신경외과학회, 대한모발이식학회 및 대한척추외과학회 등의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바이오와 호수연세의원은 올해 8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첨생법) 시행에 맞춰 세포보관 및 세포치료제 개발 등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업할 예정이다. 첨생법 시행으로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자기 세포를 추출, 배양하여 암 또는 불치,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돼 한바이오는 이 분야에서 호수연세병원과 긴밀한 협력체계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1월 설립된 한바이오는 NK세포 및 줄기세포 보관, 치료제 개발, NK 세포 활성도 검사, 유전자 검사 등 분야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바이오코스메틱, 한모바이오 등을 설립해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및 탈모 치료 등 관련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문병원과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협업을 통해 세포전문 바이오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첨생법 시행을 앞두고 세포 연구개발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희귀, 난치병 치료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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