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안과질환 치료제 'SB15'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에 본격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임상을 통해 오는 2022년 2월까지 한국, 미국 등 10개국에서 삼출성 나이 관련 황반변성 환자 446명을 대상으로 SB15와 오리지널 의약품 간 유효성, 안전성, 약동학 및 면역원성 등의 비교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삼출성은 염증으로 피의 성분이 혈관 밖으로 스며 나오는 성질을 말한다.
SB15는 오리지널 약인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이다. 아일리아는 미국 리제네론사(社)가 개발한 블록버스터 안과질환 치료제로서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에 적응증을 갖고 있다. 아일리아의 지난 해 글로벌 매출 규모는 75억 4160만 달러(약 8조 7000억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SB15의 성공적 개발을 통해 다양한 영역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것"이라며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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