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2025년까지 사용하는 비닐과 플라스틱을 현재보다 절반 아래로 줄이는 친환경 매장으로 변신한다. 앞서 지난 2월 롯데그룹이 발표한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8일 롯데마트는 매년 순차적으로 감축 목표를 정해 향후 5년 내에 현재 사용하는 비닐과 플라스틱을 50% 줄이고, PB 제품을 만들때는 7대 친환경 패키징 가이드라인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가이드라인에는 제거 가능한 스티커와 재사용 포장재를 사용하고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매장 내의 식품 폐기물도 2025년까지 30% 줄안다. 식품 폐기물 감축을 위해 전사적인 캠페인을 펼쳐 식품 폐기물 발생량을 일별로 측정한다. 매장 폐점 시간에 임박해 여는 세일 시간은 대폭 앞당겨 고객들이 할인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신재생 에너지와 전기차 저변 확대로 녹색 매장을 만드는데도 힘쓴다.
롯데마트 평택점의 태양광 발전 설비. [사진 제공 =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현재 39개점의 옥상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해 연간 460만kw, 1600가구가 1년간 사용 가능한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를 확대해 2021년에는 60개점으로 늘릴 계획이다.현재 120개 점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인프라도 꾸준히 운영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정원헌 롯데마트 준법경영실장은 "하루 한번 생활 속의 작은 친환경 실천인 '1일 1그린'이 가능한 매장을 만들 계획"이라며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친환경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녹색 매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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