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작년 대비 약 6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를 운영하는 아이지에이웍스는 25일 올해 4월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 월간 실사용자수(MAU)는 21만4451명을 기록하며 3만7294명이었던 전년 동기에 비해 6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동 킥보드 카테고리 앱 사용자는 2030세대가 전체 시장의 63%를 차지하며,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2배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증가세는 따뜻해진 날씨와 더불어 코로나19로 혼잡한 대중교통 대신 전동 킥보드가 새로운 이동수단으로 주목받은 결과라고 분석된다.
지역적으로 봤을 때는 전동 킥보드 카테고리 앱 설치자의 활동 약 40%가 서울 강남4구로 불리는 강남, 송파, 서초, 강동 지역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 서비스 지역에 따라 활동 비중은 차이가 날 수는 있으나 서비스 활동량은 강남구(14%) > 송파구(12%) > 서초구(10%) > 마포구(6%) > 관악구(6%)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전동 킥보드 앱별로 살펴보면 킥고잉 이용자 수는 전월 대비 79%, 씽씽은 76%가 늘었으며 라임과 고고씽도 각각 전월 대비 70%, 80% 증가했다. 모바일인덱스 측은 전동 킥보드 앱 선두주자로 씽씽, 킥고잉, 라임을 꼽았다. 그러면서도 지난 3월 1일 일일이용자수(DAU)는 씽씽이 3062명으로 높았지만 5월 1일에는 킥고잉이 8045명으로 1위를 차지하는 등 순위 변동이 잦아 치열한 대결 양상을 띄는 것으로 분석했다. 앱 충성도 측면에서는 씽씽이 1인당 평균 사용시간 20분, 1인당 평균 실행일수 3.6일로 경쟁앱 대비 높은 기록을 차지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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