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중 네이버 주요 사업부문의 연결 영업이익은 3074억원이다.
같은 기간, 비즈니스플랫폼 사업부문 매출이 확대되고 네이버페이와 웹툰도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액은 14.6% 오른 1조732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349억원으로 54.0% 급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비즈니스플랫폼 7497억원 ▲IT플랫폼 1482억원 ▲광고 1440억원 ▲콘텐츠서비스 554억원 ▲라인(LINE) 및 기타플랫폼 6348억원이다.
비즈니스플랫폼은 광고주들의 전반적인 예산 축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쇼핑 수요가 늘고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성장하는 등 쇼핑 관련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2.0% 뛴 7497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앞으로 비대면 라이브 커머스 분야를 강화하고 다양한 브랜드, 물류 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IT플랫폼은 네이버페이 결제액이 늘어난데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서비스 분야에서 클라우드 비대면 기술 지원이 확대되면서 148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9.4% 늘어난 수치다.
광고는 1440억원으로 코로나19 영향 탓에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16.2% 떨어졌다. 네이버는 모바일 메인 영역에 노출돼 주목도가 높고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는 '스마트채널' 상품을 다음달 베타 론칭할 예정이다.
콘텐츠서비스는 글로벌 6200만 월간 사용자 수(MAU)를 달성한 웹툰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8.0% 증가한 55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20.8% 감소했다.
라인 및 기타플랫폼은 63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4.3% 줄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용자, 중소상공인, 창작자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기 위해 서비스, 인프라, 기술을 활용한 지원을 다각도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가적·사회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 준비해 온 기술과 서비스 역량으로 새롭게 부각되는 비대면 서비스 시장에서 기회와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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