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으로 문을 닫았던 애플(Apple) 가로수길점이 이번 주말(18일 토요일)부터 다시 문을 연다. 중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진정국면에 들어가 안전한 환경에서 매장을 다시 운영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든 데 따른 조치다.
애플 측은 16일 "한국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에 훌륭하게 대처함에 따라, 애플 가로수길 매장을 재개장할 수 있게 됐다"며 "이 어려운 시기에 다시 고객들을 만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애플 가로수길 매장은 애플의 한국 내 유일한 공식 오프라인 매장이다. 애플 측은 18일 12시부터 매장을 다시 여는 대신, 고객과 직원들의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영업시간을 조정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 조치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매장은 본사에서 수리나 리퍼 등 권한을 받아 운영하는 지니어스 바(Genius Bar) 서비스와 지원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애플 제품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온라인에서 주문한 후 배송을 받거나 매장에서 픽업하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애플측은 이날 가성비를 높인 2세대 아이폰 SE(iPhone SE)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4.7형 레티나(Retina HD) 디스플레이에 애플이 설계한 최신 칩(A13 Bionic)이 탑재됐다. 가격은 399달러로 미국에서 17일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한국 출시가격은 55만원으로 추후 출시일정이 확정될 예정이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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