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국민들의 외식이 크게 줄어들면서 외식 중소기업 들이 온라인판로에서 생존길을 찾고 있다. 화동갈비 등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던 가연푸드가 대표적이다.
가연푸드는 '화동갈비' '용두동갈비'등의 브랜드로 외식사업과 식자재 유통을 하는 회사다. 용두동갈비 등 외식 매장을 직영 및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한다. 그러나 최근 외식업 경기가 부진한데 이어 코로나로 인해 손님들의 발길이 줄면서 큰 타격을 받게 됐다. 가연푸드는 기존의 육가공 능력을 살려 온라인 판로를 찾기로 했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간단히 조리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형태의 육가공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가연푸드는 지난 2월부터 마켓컬리 전용브랜드인 '진실된손맛'에 한우떡갈비, 한돈떡갈비, 마늘떡갈비 등을 납품하고 있다. 진실된손맛 떡갈비는 160g씩 1팩으로 소포장되어있어서 편리하게 요리할 수 있다. 에어프라이어에서도 쉽게 조리가 가능해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3월 초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와디즈에서도 '기사식당 제육불고기'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기사식당에서 판매되는 제육불고기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컨셉의 제품이다. 와디즈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서 정식제품으로 판매를 시작하고 있다. 온라인 외에도 갤러리아백화점과 TV홈쇼핑 등에도 판매하기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 가연푸드는 서울시 중구 신당동에서 '다루다'라는 프리미엄정육점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류경선 가연푸드 대표는 "외식업체들은 이미 코로나19 이전부터 원자재값과 인건비 급등에 외식 트렌드까지 변화해 어려움을 호소해왔다"면서 "육가공 능력을 살려 프랜차이즈는 물론 온라인 채널에서 원료육 제조가공납품전문 회사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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