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는 지난해 거래된 중고 음반 중 1990년대 1세대 아이돌 그룹의 음반 순위를 집계한 결과, 신화가 1231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22일 밝혔다.
이어 ▲젝스키스(964건) ▲H.O.T(910건) ▲G.O.D(856건)가 뒤를 이었다. 여성 아이돌 그룹은 S.E.S가 287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핑클(265건)과 베이비복스(158건)도 순위에 들었다. 이번 조사는 솔로 활동을 한 아이돌 멤버의 앨범까지 포함한 숫자다.
현재 중고나라에서 거래되는 1세대 아이돌 음반 시세는 그룹별로 큰 차이 없이 1만~2만원 수준이다. 다만, 희소성 있는 1집과 한정판인 경우 보통 2만~3만원에 거래된다. 친필 싸인이 있으면 10만원 정도 더 가격이 높다.
중고나라에 따르면 1990년대 아이돌 상품 중고거래는 이들의 팬이었던 3040세대가 경제활동 중심축으로 성장한 지난 2015년부터 본격화됐다. 최근에는 '리베카' 양준일이 다시 매스컴의 주목을 받으며 1990년대 초반 가수 음반을 수집하는 사례도 늘었다. 양준일 LP판은 20만원, '스잔' 김승진 1만5000원, '경아' 박혜성 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고나라는 "회원 모두가 1인 가게가 되는 세포마켓 특성상 기존 쇼핑몰에서 구할 수 없는 상품을 중고나라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며 "사용자가 원하는 새로운 거래 타입을 발굴하고 더욱 편리한 시스템을 개발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개인 간 거래 시에는 계좌나 전화번호로 판매자의 사기 이력을 조회할 수 있는 '경찰청 사이버캅'을 활용하면 안전하다. 가급적 상품을 직접 볼 수 있는 직거래를 우선으로 하고, 부득이 택배 거래를 할 때는 안전결제 에스크로 서비스를 이용하면 좋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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