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산업이 레미콘 제조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삼표산업은 이선호 레미콘부문 대표이사가 지난 27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중앙극장 하늘극장에서 개최된 '2019년 국립극장 업무유공 표창 시상식'에서 문체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국립중앙극장단장을 비롯한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 삼표산업은 복잡한 서울 도심의 지리적 여건과 레미콘 기사 8·5 근무제 등 제약 속에서도 국립중앙극장 지하주차장 건립에 필요한 레미콘 물량을 성실하게 납품한 노력을 인정 받아 업무유공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립중앙극장이 있는 서울 중구는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악명 높은 지역이다. 레미콘은 반제품 특성상 90분 내 건설현장에 공급해야 공사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사실상 경기 지역의 레미콘 공장에서는 공급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삼표산업을 제외한 서울지역의 타 레미콘 업체는 레미온 공급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표산업 성수공장이 레미콘을 공급하지 않았다면 공사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현재 국립극장 지하주차장은 준공기일 지연을 최소화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립중앙극장 관계자는 업무유공 표창 시상에 대해 "삼표산업 성수공장이 서울 도심권의 다른 현장보다 국립중앙극장 리모델링에 최우선으로 지원한 덕에 공사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었다"며 "삼표산업 성수공장은 국민 문화 복지 인프라 확충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선호 대표는 "어려운 여건이지만 건설기초소재부문 선두 기업으로서 안정적 자재 공급의 책임을 다 하기 위해 노력했다" 며 "더 많은 시민들이 문화적 혜택을 누리길 바라는 노력이 좋은 평가로 이어져 감회가 새롭고 앞으로도 국민의 삶의 질과 직결된 문화·행정 목적의 건축물 개·보수 작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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