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반려동물의 질병 이상 징후를 검사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편의점 GS25는 업계 최초로 반려동물 질병 체외 검사 키트 '어헤드'를 이달부터 독점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어헤드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인증을 마친 동물용 의료기기로 반려동물의 소변을 통해 10가지 이상의 질병을 간단히 검사할 수 있는 키트다. 내용물은 시약 막대, 색상표, 흡수지로 구성됐다.
사용 방법은 동봉된 시약 막대에 반려동물의 소변을 묻히고 과잉뇨를 닦아낸 후 비교 색상표와 함께 핏펫앱으로 스캔하는 것이다. 사용자는 앱이 1분간 자동으로 분석한 결과를 통해 반려동물의 당뇨병, 방광염, 신부전 등과 관련된 이상 징후를 확인할 수 있다. 가격은 1만4900원이다.
GS25 관계자는 "비교적 저렴한 비용에 동물병원 검진 내용과 99%이상 일치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어헤드의 장점"이라며 "반려 동물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소변만으로 검사할 수 있다는 점도 혁신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GS25는 반려견의 관절 보조제인 멍멍팔팔도 이달 초부터 선보이고 있다. 멍멍팔팔에는 휴먼그레이드 등급(사람도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수준)의 원료가 사용됐고 뉴질랜드산 초록입홍합오일이 함유됐다. 멍멍팔팔의 가격은 2만8000원이다.
GS25 관계자는 "1000만 반려동물 가구 시대에 발맞춰 단순 사료를 뛰어 넘은 보조제, 검사 키트 등을 선보이며 반려동물 건강 증진 플랫폼으로 한단계 더 발돋움했다"며 "앞으로 반려동물 건강 사각 지대 상권을 중심으로 의료기기 판매 점포를 확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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