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의 액세서리였던 진주가 30대 여성에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 들어 1~10월까지 30대 고객층 진주·주얼리 매출 신장률이 전년대비 21.6%로 집계됐다. 20~60대까지 전 연령층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9월부터 자체 주얼리 브랜드 '아디르'에서 판매한 프리미엄 진주 상품도 50대 고객(40.1%) 다음으로 30대 고객(40%)매출 비중이 높았다. 백화점 관계자는 "기획 과정부터 젊은 고객층을 겨냥해 진주에 다이아몬드와 금장식을 더해 젊은 디자인을 지향했다"고 설명했다.
아디르는 국내에서 많이 통용되는 A등급 진주보다 높은 아코야, 남양, 바로크 품종의 진주만을 엄선해 제작한다. 이들 품종은 진주 자체가 두꺼워 별도의 연마 과정 없이도 자체 광택이 뚜렷한 것이 특징이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품질과 가격의 합리성을 추구하는 백화점 고객 관심이 높아 아디르의 주얼리 상품군을 확대했다"며 "글로벌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못지 않은 품질과 상품 기획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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