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국내 소공인과의 상생·발전을 통해 삼다수공장 가공 부품의 45%를 국산화하는 성과를 거둬 지방공기업의 상생 및 혁신 사례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오경수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서울양재 더 케이(The-K) 호텔에서 열린 '2019년도 지방공기업 혁신성과 보고대회 및 CEO 포럼'에서 이 같은 협력 경영 성과를 발표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삼다수 공장의 부품을 국산화해 국내 소공인과 협력 경영을 시행하고, 운송기사 직접 계약을 통해 상생 발전을 도모한 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공사는 제주삼다수 공장에서 사용되는 해외부품의 제작 원가 상승과 2개월에 달하는 납기소요일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016년부터 삼다수 공장 가공 부품 국산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숙련된 장인 기술을 보유한 문래동 소공인과 원가 절감을 위한 공정 개선과 신기술을 개발해 공유하는 성과공유제 방식을 도입했다.
그 결과 외산 부품의 45%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고, 문래동 소공인은 연간 5억원의 고정 매출을 확보해 안정적인 사업을 이어나가는 기반을 마련했다. 제주삼다수 물류를 담당하는 운송기사와의 직접 계약을 추진해 지역 운송기사 수입이 10% 가량 상승하기도 했다.
오 사장은 혁신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삼다수 공장 부품 국산화 사업은 상생 협력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이 실질적인 경제적 이익을 얻는 가장 바르고 빠른 길이라는 점을 깨달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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