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가 3개월 연속 30만명 이상 증가했다. 10월 기준으로 고용률은 23년 만에 가장 높았다. 실업률은 6년 만에 최저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9년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50만9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41만9000명 증가했다.
이번 취업자 증가 폭은 2017년 3월(46만3000명)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컸던 8월(45만2000명)에는 못 미치지만, 9월(34만8000명)에 이어 석 달 연속 30만명대이상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증가폭은 8월을 제외한다면 2017년 4월(42만명) 이후 가장 크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5만1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11만2000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9만6000명) 등에서 주로 늘었다.
반면 제조업(-8만1000명), 도매 및 소매업(-6만7000명), 금융 및 보험업(-5만4000명) 등에서는 줄었다.
19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인 제조업은 지난 3월(-10만8000명) 이후 감소 폭이 10만명대 아래였다가 9월(-11만1000명)에 다시 감소 폭을 키웠으나 지난달 다시 10만명대 아래로 떨어졌다.
연령계층별로는 60대 이상(41만7000명), 50대(10만8000명), 20대(8만7000명) 등에서 늘어난 반면 40대(-14만6000명)와 30대(-5만명)는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7%로 1년 전보다 0.5%p 올랐다. 10월 기준으로 1996년(62.1%) 이후 23년 만에 최고다. 고용률은 올해 들어 1월(-0.3%p)과 4월(-0.1%p)을 빼고 모든 달에서 1년 전보다 상승했다.
청년층 고용률(15∼29세)은 44.3%로 1.4%p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3%로 1년 전보다 0.5%p 상승했다. 1989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동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달 실업자는 86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8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0.5%p 하락했다. 10월 기준으로 2013년(2.7%) 이후 최저다.
청년 실업률은 7.2%로 1.2%p 떨어졌다. 2012년 10월 6.8%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았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2만8000명 증가한 1622만8000명이었다.
활동상태별로 보면 쉬었음(32만4000명) 등에서 1년 전보다 증가했으나 가사(-15만7000명), 재학·수강(-12만1000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72만2000명으로 2000명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50만4000명으로 2만2000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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