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본입찰이 변수 없이 마감됐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모회사인 금호산업과 매각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이 이날 오후 2시까지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본입찰에 참여했다.
대한항공의 모회사인 한진칼 2대 주주인 사모펀드 KCGI는 홍콩계 사모펀드인 뱅커스트릿을 재무적 투자자(FI)로 유치했지만, 전략적 투자자(SI)는 결국 구하지 못한 채 본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SI가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사실상 KCGI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 어렵게 됐다.
당초 막판 변수로 꼽혔던 SK그룹 역시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금호산업과 CS증권은 앞으로 1~2주 동안 심사에 들어가 이달 내 우선인수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다음달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연내 매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입찰이 유찰될 수도 있다. 산업은행 등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은 이 경우 일부 조건 등을 수정해 재매각을 추진한단 입장이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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