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 KAIST를 비롯한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대 과학기술원이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할 10대 상용화 유망 기술을 소개하는 기술이전 설명회를 개최한다.
KAIST는 11월 첫째 주를 연구자와 창업자를 연결하는 'KAIST 테크 위크'로 지정하고,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E9)에서 첫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첫 날인 5일에는 KAIST 등 4대 과학기술원이 공동으로 '2019 과학기술원 기술이전 설명회'를 연다. 4대 과기원의 공동 기술이전 설명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선 KAIST는 고품질 흑연 기반 그래핀 소재 및 부품 기술, 높은 산소이온 이동성을 갖는 전해질 비스무트 칼슘 철 산화물, 수소 가스 센서, iCVD 공정을 이용한 다기능성 초고분자 박막 기술, 비파괴 검사를 위한 레이저 위상 잠금 열화상 장치 등 5개 기술을 소개한다.
GIST는 금속산화물 박막 재료의 심자외선 저온 광결정화 공정과 전도성 고분자 섬유의 습식 방사 기술을, DGIST는 소형 하이-토크의 모터 조립 기술을 각각 소개할 예정이다. UNIST는 이산화탄소 제거 및 수소·전기 동시 생산 시스템과 폴더블 디바이스 전력량 최적화 기술을 선보인다.
행사 당일에는 기술을 개발한 연구자들이 직접 나서서 15분간 기술을 소개하고 상담 데스크도 운영한다. 발표 기술에 관심 있는 기업은 웹페이지를 통해 사전 상담 예약도 가능하다.
그 밖에 이번 KAIST 테크 위크에는 10개 스타트업이 그동안의 성과를 발표하는 'KAIST 오픈벤처랩 성과발표회'와 스타트업 전문가들이 핵심이슈와 최신 트렌드를 논의하는 '스타트업 인스티튜트 KAIST 포럼', 미래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한 KAIST 스타트업 8개팀의 기술 발표가 이어지는 '테크 데모' 피칭 등이 마련됐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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