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화장품 자체브랜드(PB) '센텐스'가 몽골과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필리핀에 진출한다고 22일 밝혔다.
센텐스 필리핀 1호점은 수도 마닐라 최대 관광지구인 에르미타 지역에 위치한 복합쇼핑몰 '로빈슨 플레이스 몰' 백화점 1층에 자리잡았다. 백화점 1층에는 에스티로더와 로레알, 바비브라운 등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입점해있다. 로빈슨 플레이스 몰의 하루 평균 방문객수는 10만명에 달한다.
이마트는 센텐스의 필리핀 진출을 위해 현지 유통 대기업인 '로빈슨스 리테일'과 손잡았다. 로빈슨스 리테일은 지난해 매출액 3조500억원을 거뒀으며, 쇼핑몰뿐 아니라 백화점과 슈퍼마켓, 편의점 등을 운영한다. 센텐스 매장 운영은 현지 파트너사가 담당할 계획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필리핀 뷰티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7.3% 증가해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필리핀 소비자는 햇볕이 강렬한 열대기후 및 한국드라마의 영향으로 스킨케어 제품에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률이 높은 20~30대와 전문직을 중심으로 자신만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개성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센텐스 필리핀 1호점은 스킨케어 제품 비중이 45% 수준으로 한국에 비해 비중을 10% 이상 높게 구성했으며, 현지 수요가 높은 미백·수분 등을 중심으로 총 7개 기능성 라인을 판매한다. 향수도 8종으로 구성하고, 시향(試香)존도 마련했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을 시작으로 다음달에는 필리핀 뷰티 전문 온라인몰 'BeautyMNL'에서도 센텐스를 선보인다.
김계숙 이마트 코스메틱개발팀장은 "지난 11월 로빈슨스 리테일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1년만에 센텐스 필리핀 1호점을 개점한다"며 "필리핀 시장에 센텐스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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