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으로 묶는 운동화보다 다이얼 피팅 방식을 적용한 운동화가 운동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피팅솔루션 업체 보아테크놀로지가 16일 다이얼 기반 피팅 기술 '보아(Boa)'가 인간의 신체 운동 능력향상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보아의 생체역학연구소인 '퍼포먼스 핏 랩(Performance Fit Lab, 이상 PFL)'의 총괄 책임자인 브렛 블라디커(Brett Vladika)와 덴버 대학교 기계공학과 부교수인 브래들리 데이비슨(Bradley Davidson) 박사의 지휘 아래 생체역학 전문가들과 공동 연구로 진행됐다.
실험에는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의 육상, 골프, 테니스 등의 1부 리그에 소속된 국가대표 상비군 30명과 최정상급 칼리지(College) 소속 운동선수 1명 등 총 31명의 미국 최정상급 운동선수들이 참여했다.
실험에 참여한 31명의 선수들은 4가지의 서로 다른 신발을 착용하고 5개의 주요 운동 동작을 수행했다.
이 때 선수들은 끈으로 묶는 일반 신발 1가지와 보아 다이얼로 피팅하는 맞춤형 구조를 갖춘 신발 3가지를 착용하고 여러 차례 운동역학을 추적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이번 연구에서 3개 패널로 구성된 보아의 신규 구조 '멀티 스트랩 패널'은 5개의 주요 동작에서 선수의 힘, 속도 및 동력 전달을 1.5~5%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왔다.
덴버 대학교 브래들리 데이비슨 박사는 "일반적으로 각 스포츠 종목에서 사용되는 장비 및 기구를 교체해도 선수의 운동 능력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지만, 보아가 적용된 신발을 신었을 경우 명백한 개선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