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142개 점포에서 와인장터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1000여종의 와인 70만병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특히 올해는 전체 행사 상품의 38%인 25만병을 할인가 기준으로 1만원 이하인 와인으로 구성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성비 와인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1만원 이하 물량을 전년보다 40% 늘렸다"고 말했다.
초저가 와인의 인기는 수치로 증명된다. 이마트의 '도스코파스'는 출시 70일 만에 70만병의 누적 판매량을 달성했다.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이마트 와인 매출에서 1만원 이하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대비 5.8%포인트 상승했다.
1만원 이하 주요 상품으로는 '가또 네그로 까베르네 소비뇽'(6800원), '운두라가 시바리스 까베르네소비뇽2017'(1만원), '얄리 와인메이커스 초이스 까베르네 소비뇽17'(1만원), '2% 스위트 화이트'(5000원) 등이 있다.
이마트는 포도 작황이 좋은 해에 생산된 샴페인 드림빈티지도 초저가에 선보일 예정이다. '앙드레끌루에 드림빈티지'(2006/2009/2012/2013)은 총 1만여병을 각 5만원에 판매한다.
프리미엄 와인도 초특가로 선보인다. '나파셀라 피노누아'와 '까버네 소비뇽'은 각 3만5000원, '나파셀라 샤르도네'는 3만원, '리바 레오네 바롤로'는 4만원, '조닌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는 4만8000원, '브리갈다라 아마로네 까볼로'는 4만9800원에 판매한다.
용산·성수·죽전·양재 등 와인매출 상위 8개 매장에선 17일부터 18일까지 와인 매니아들을 위한 일별 초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프랑스 보르도 5대 샤또(Chateau)인 무똥로칠드, 라피트로칠드, 라뚜르, 마고, 오브리옹은 빈티지별로 59만~79만원에, 오퍼스원은 39만원, 알마비바는 15만원, 솔라이아는 24만원, 사시까이야는 17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행사 일정과 수량은 점포별로 상이하다.
명용진 이마트 와인 바이어는 "초저가 와인으로 와인 입문의 벽이 낮아지면서 저변이 확대되고 이에 따라 프리미엄 와인 수요도 상승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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