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0회 세계지식포럼 ◆
바야흐로 배달 전성시대다. 휴대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음식과 식재료를 시킬 수 있게 되면서, 배달 앱과 배달 전문 대행 업체들도 급성장했다. 국내 배달 시장만 15조원을 넘어섰으며 세계적으로는 2030년까지 시장 규모가 435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배달 앱 '딜리버리 히어로'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니클리스 외스트버그가 제20회 세계지식포럼을 찾는다. 그는 27일 오픈세션을 통해 예비 창업자들과 학생들에게 세계 최대 배달서비스 기업을 일궈낸 노하우와 경험을 전달할 예정이다.
2011년 설립된 딜리버리 히어로는 음식산업에 IT 기술을 접목한 배달 서비스로 단숨에 시장을 평정했다. 창업 6년만인 2017년에는 그해 유럽 상장 IT 기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상장해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현재 유럽, 중동, 남미, 아시아 등 전세계 41개국으로 진출해있으며, 국내에서는 '요기요' '푸드플라이' 등 대표 배달 앱으로 이름을 알렸다.
외스트버그는 딜리버리 히어로 창립 전 스위스에서 온라인 피자배달 서비스 스타트업을 운영하며 푸드 테크 시장에서의 경험을 쌓았다. 폴란드, 핀란드, 오스트리아 등 주변국으로 피자 배달 서비스를 넓혀가며 유럽 각지의 레스토랑과 네트워크를 쌓고 고객 편의에 맞춘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때의 노하우로 유럽에서 가장 까다로운 독일 시장에 발을 들일 수 있게 됐고, 지금의 딜리버리 히어로를 키워낸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그는 이번 세계지식포럼 오픈세션 '스테이 헝그리!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의 비법'에서는 스타트업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낸 그동안의 여정과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딜리버리 히어로가 세계 각국으로 빠르게 진출할 수 있었던 과정과 노하우는 창업을 꿈꾸는 참석자들과 학생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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