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8K 텔레비전 시장 주도권 싸움에 나선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기자회견을 열고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LG가 삼성에 대해 '가짜 8K'라고 비판하자 삼성은 LG의 8K는 '1920년대 기준'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의 QLED와 LG의 올레드 텔레비전으로 영상을 보자 올레드 화면의 별이 밝게 빛납니다.
왼쪽 삼성 화면은 꺼진 듯 별을 찾기 어렵습니다.
이어 초점이 안 맞은 듯 흐릿한 화질과 색 번짐 등 비교가 계속됩니다.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자리를 준비했다는 LG는 삼성의 8K는 가짜라고 정의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석 / LG전자 HE 마케팅 상무
- "일부 제품들은 8K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실제적인 물리적 화소 수보다 훨씬 낮은. 실제 8K 제품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지는 것입니다."
근거는 '화질 선명도'로 LG는 국제 기준이 50%인데 삼성은 12%라고 주장했습니다.
화소를 '흑-백-흑-백'으로 번갈아 배치해 검은색과 흰색이 구분돼야하는데 빛이 새어 나와 바로 옆 화소를 침범하면, 밝기 차이로 선명도가 떨어지는 겁니다.
삼성은 8K 화질은 화소 수를 비롯해 밝기와 컬러, 볼륨 등의 광학적 요소와 영상처리 기술 등 다양한 시스템적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이 준비한 8K 콘텐츠 시연에서 삼성 QLED 8K는 영상이 재생되지만, LG의 텔레비전은 콘텐츠를 구현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용석우 /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 "경쟁사가 8K 기준으로 얘기하는 CM은 1927년에 발표된 개념으로, 초고해상도 컬러디스플레이 평가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LG와 삼성이 이처럼 각각의 근거로 주장하고 있지만, 문제는 8K를 검증해줄 기관이 아직 없다는 점입니다.
8K 텔레비전은 지난해 2만 대에서 2023년에는 3,400만대로 170배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입니다.
글로벌 텔레비전 1위 삼성과 2위 LG, 8K로 바뀔 거실을 차지하기 위한 양보할 수 없는 승부가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환 VJ
영상편집 : 이우주
8K 텔레비전 시장 주도권 싸움에 나선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기자회견을 열고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LG가 삼성에 대해 '가짜 8K'라고 비판하자 삼성은 LG의 8K는 '1920년대 기준'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의 QLED와 LG의 올레드 텔레비전으로 영상을 보자 올레드 화면의 별이 밝게 빛납니다.
왼쪽 삼성 화면은 꺼진 듯 별을 찾기 어렵습니다.
이어 초점이 안 맞은 듯 흐릿한 화질과 색 번짐 등 비교가 계속됩니다.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자리를 준비했다는 LG는 삼성의 8K는 가짜라고 정의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석 / LG전자 HE 마케팅 상무
- "일부 제품들은 8K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실제적인 물리적 화소 수보다 훨씬 낮은. 실제 8K 제품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지는 것입니다."
근거는 '화질 선명도'로 LG는 국제 기준이 50%인데 삼성은 12%라고 주장했습니다.
화소를 '흑-백-흑-백'으로 번갈아 배치해 검은색과 흰색이 구분돼야하는데 빛이 새어 나와 바로 옆 화소를 침범하면, 밝기 차이로 선명도가 떨어지는 겁니다.
삼성은 8K 화질은 화소 수를 비롯해 밝기와 컬러, 볼륨 등의 광학적 요소와 영상처리 기술 등 다양한 시스템적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이 준비한 8K 콘텐츠 시연에서 삼성 QLED 8K는 영상이 재생되지만, LG의 텔레비전은 콘텐츠를 구현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용석우 /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 "경쟁사가 8K 기준으로 얘기하는 CM은 1927년에 발표된 개념으로, 초고해상도 컬러디스플레이 평가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LG와 삼성이 이처럼 각각의 근거로 주장하고 있지만, 문제는 8K를 검증해줄 기관이 아직 없다는 점입니다.
8K 텔레비전은 지난해 2만 대에서 2023년에는 3,400만대로 170배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입니다.
글로벌 텔레비전 1위 삼성과 2위 LG, 8K로 바뀔 거실을 차지하기 위한 양보할 수 없는 승부가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환 VJ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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