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풀이 땅콩'이 추석 선물세트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견과류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호두, 땅콩, 아몬드 등 견과류를 모은 선물세트 매출이 올해 설날 기준으로 12.6% 신장했다. 2017년부터 3년 연속으로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면서, 전통 추석 선물세트 중 하나인 굴비 선물세트 매출을 뛰어넘었다. 롯데마트에서 올해 설 팔린 견과 선물세트와 굴비 선물세트 매출 총합을 100으로 봤을 때 견과세트의 비중이 61%, 굴비 선물세트 비중이 39%로 나타났다. 2016년 명절에는 견과가 41%, 굴비가 58%였으나, 3년여 만에 매출 비중이 역전된 것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견과류가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고 영양소가 많아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명절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수요가 많다"고 분석했다.
롯데마트에서는 이번 추석을 맞아 프리미엄 견과 선물세트인 '넛츠엔베리 10종'을 12만8000원에 판매한다. 선물세트에는 볶은아몬드와 호두, 피칸, 무화과, 건포도, 마카다미아, 브라질넛 등이 포함됐다. 엘포인트 고객에게는 정상가 대비 30%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종철 롯데마트 건식품팀 팀장은 "선물세트 뿐 아니라 매장에서 선보이는 견과류에서도 새로운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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