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기업들의 단순 사무업무가 로봇자동화시스템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이는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즉 로봇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의 개발로 가속화하고 있다. 이 기술은 사람이 하고 있는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알고리즘화해서 소프트웨어로 자동화 한 기술을 말한다.
실제 평생교육기업 휴넷은 교육 콘텐츠 품질관리업무 즉 오탈자 및 영상의 정상작동 검수 업무, 교육의 운영과 비용정산 업무, 해킹 등의 의심 IP를 추적해 차단하는 업무에 RPA를 도입, 80%이상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서비스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도입하고 있는데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등이 도입해 수천개 기업의 신용등급 자동 업데이트, 자금세탁 고위험군 데이터 자동추출 등에서 수억원의 비용 절감효과를 얻고 있다. 또 미국의 골드만삭스는 약 1500만 달러를 투입해 숙련된 애널리스트 15명이 4주동안 걸리는 복잡한 금융데이터 분석을 단 5분만에 처리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준호 휴넷 IT사업부 이사는 "RPA 시스템이 사람을 대체한다기 보다는 단순업무는 로봇에 맡기고, 사람들은 창의적이고 더 중요한 업무에 투입,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휴넷의 경우 RPA시스템을 도입한 팀원들은 대부분 단순업무에서 벗어나 새로운 업무를 맡고 있다"면서 "로봇은 365일 24시간 쉬지 않고 일하고, 여러가지 업무를 스케쥴링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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