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건우병원(병원장 박의현)은 러시아 메드프로프 메디컬센터(MedProf Medical Centers)와 '상호 의료 협력 및 의료서비스 시장 구축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의료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체결을 위해 메드프로프 메디컬센터가 속해 있는 모회사인 리더스컨설팅그룹의 드미트리 김(Dmitrii Kim) 이사회 의장과 한국 파트너 회사인 코러스리치의 곽석 대표 일행이 연세건우병원을 직접 찾아 병원내 시설 견학 및 진료를 받고 향후 사업 진행을 논의했다.
연세건우병원 방문은 러시아 의료서비스 분야의 경우 한국을 비롯한 해외시장 확대가 시급하다는 러시아 측의 필요성에 의해 추진됐다.
대한무역투자공사(KOTRA)에 따르면 러시아 의료서비스 시장은 2022년까지 30.9%의 성장이 예상되는 고성장 추세이지만 2015년부터 의료분야 종사자가 감소하는 현상을 보여 해외 진료의 필요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형외과 병원인 연세건우병원을 찾은 이유에 대해서도 러시아 현지 환자들의 해외 진료시 근골격계질환 등 정형외과적 질환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미 러시아 언론 '루스까야 가제타'는 러시아 환자들의 국가별 치료 질병 기사를 통해 한국은 현지 환자 사이에서 수요가 높은 정형외과(근골격계질환) 분야와 종합건강검진, 산부인과질환에 대한 진출이 유리하다고 밝힌 바 있다.
연세건우병원 박의현 병원장은 "한국 의료기술, 특히 연세건우병원이 가지고 있는 정형외과 질환에 대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와 첨단 의료장비를 통해 러시아 환자들을 돌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원장은 이어 "러시아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현지 병원 및 의료진과 다각도의 의료협력 및 지원 사업 발굴에도 앞장서겠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드미트리 김 이사회 의장은 "쌍트페테르부르크에 3개의 메디컬센터, 모스크바 1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이내에 박의현 병원장 등 병원관계자들이 방문해 실질적인 상호 협력분야를 발굴해 달라"는 당부를 남겼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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