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대표 스마트폰 시리즈인 '갤럭시노트 10'이 우리 시간으로 8일 새벽 5시(현지시간 7일 오후 4시) 뉴욕에서 공개된다. 지난 4월 시작된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열풍에 힙입어 흥행가도를 달린 갤럭시S10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갤럭시노트10 국내 출시 모델은 모두 5G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SAMSUNG Galaxy UNPACKED)'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10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노트 시리즈 중 최초로 일반(6.3인치), 플러스(6.8인치)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두 모델 모두 테두리(베젤) 부분을 최소화한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와이드 화면을 즐길 수 있고, 카메라 구멍은 가운데 상단에 위치한다. 일반 모델은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플러스 모델은 트리플 카메라에 ToF 센서를 포함한 쿼드 카메라를 탑재했다.
고객들의 관심은 'S펜이 얼마나 진화했는지'에 쏠린다. 삼성전자는 전작인 갤럭시노트9부터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해 S펜만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제어 기능'을 선보였다. 갤럭시노트10에서는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S펜으로 여러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에어 액션'이 추가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S펜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사진이나 영상을 원격으로 촬영할 수 있고, 멀티미디어 콘텐츠도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제품의 왼쪽 측면에 있던 인공지능(AI) 빅스비 버튼은 전원 버튼으로 통합되고 이어폰 단자도 사라진다. 업계에서는 3500~4300mAh의 배터리, 갤럭시S10보다 개선된 엑시노스9825, 퀄컴 스냅드래곤 855 플러스 등을 탑재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갤럭시노트10은 23일 정식 출시되며 출고가는 일반 모델 256GB 124만원대, 플러스 모델 256GB 139만원대, 512GB 149만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인 갤럭시노트9이 109만4천500원(128GB), 135만3천원(512GB)이었던 데 반해 10만원 이상 비싸다.
행사가 진행되는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는 미국 프로농구 브루클린 너츠의 홈 경기장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갤럭시노트9 언팩 행사도 이곳에서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언팩에는 약 4000명의 전세계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가 참석하며, 삼성전자 뉴스룸과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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