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은 지난달 31일 서울 영등포구 펜타시큐리티시스템 본사에서 이 회사와 '선박 사이버보안 기술 솔루션 적용 및 검증에 관한 공동연구'를 하기로 하는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한국선급의 해상 사이버보안 인증 역량과 펜타시큐리티의 사이버보안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선박에 적용 가능한 사이버보안 솔루션을 검증한다.
이에 더해 사이버보안의 리스크 분석과 설계 안전성 평가 부문에서도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MSC.428(98) 결의안으로 오는 2021년부터 사이버보안 리스크 관리에 대한 요구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박개명 한국선급 사이버인증팀장은 "펜타시큐리티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선박 사이버보안 인증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세계 해사업계에서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선급은 지난해 ISO 27001, IEC 62443 및 NIST(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Framework 등 국제 보안표준과 IMO 및 BIMCO(발틱해국제해운협회)의 해상 사이버보안 가이드라인 등을 준용해 해상 사이버보안 관리 시스템 인증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회사 및 선박에 대한 사이버보안 인증 서비스와 선박의 네트워크 및 자동화 시스템 등에 대해 사이버보안 형식 승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펜타시큐리티는 암호 플랫폼 및 웹 보안 전문기업으로 출발해 기업정보보안, 사물인터넷 보안, 블록체인 활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기업정보보안 분야에서 데이터 암호화, 웹 보안, 인증보안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및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는 스마트 자동차, 스마트 그리드, 스마트 팩토리 등 사물인터넷 환경에서 필요한 보안기술을 제공하고 있으며 차세대 융합보안으로 사업범위를 확장하는 중이다. 최근에는 암호화폐 지갑과 거래소의 보안, 블록체인 기반의 데이터 공유 플랫폼 개발 등을 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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