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과 툴젠의 합병결의안이 30일 각사가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가결됐다.
제넥신은 이날 임시주총에서 주주의 33% 이상,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에 해당하는 합병 찬성표를 획득했다. 툴젠도 총 주주 3분의 1 이상, 참석한 주식 수의 98%가 합병에 찬성했다.
면역치료제를 개발하는 제넥신과 국내 유일의 유전자가위 교정기술 기업인 툴젠은 지난달 19일 합병을 결의하고, 사명을 '툴제넥신(ToolGenexine)'으로 개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합병결의안 통과로 양사간 합병은 8부 능선을 넘었다. 양사는 내달 19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진행하며, 행사가격은 제넥신 6만7325원, 툴젠 8만695원이다. 문제가 없으면 8월 31일 합병, 9월 5일 합병등기에 이어 9월 30일 신주권을 상장할 예정이다. 합병비율은 툴젠 보통주 1주당 제넥신 1.2062866주를 발행한다.
제넥신은 면역치료제와 유전자 백신을 개발하는 업체로 최근에는 면역항암제 '하이루킨-7'에 대한 글로벌 임상과 함께 자궁경부암 치료백신 임상 등을 진행중이다. 툴젠은 3세대 유전자가위 기술인 '크리스퍼캐스9(CRISPR/Cas9)' 원천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유전자 교정 기술을 통해 혈우병 등 유전자 치료제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합병을 통해 오는 2021년까지 각자 보유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면역항암제, 유전자 백신, 유전자교정 치료 등에서 시너지를 통해 개선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병호 기자 / 문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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