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폴드 출시가 각각 8·9월로 확정되면서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1달 간격으로 동시 출격하게 됐다.
25일 삼성전자는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폴드를 9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최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디자인 보강과 철저한 분석을 진행했으며, 개선 사항에 대한 엄격한 테스트로 유효성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갤럭시폴드는 4월 26일 미국 시장에 세계 최초로 출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제품을 테스트한 현지 언론의 제품결함 논란이 불거지자 삼성전자는 출시를 잠정 연기했다.
하지만 품질 안정화 작업은 예상보다 길어졌다. 업계에선 7월 출시가 유력한 것으로 내다봤지만 그간 삼성전자는 어떠한 공지도 하지 않았다. 삼성전자 측도 줄곧 "조만간 공지하겠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결국 3개월 만인 25일 삼성전자는 공식발표를 통해 갤럭시폴드를 9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국내 출시일이 언제인지는 명확히 알려지진 않았지만 한국도 9월 중 갤럭시폴드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첫 폴더블폰 출시일이 공개되면서 관심은 갤럭시폴드에 쏠려있지만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정규 라인업인 갤럭시노트10도 선보인다.
갤럭시노트10 예상 이미지. [사진출처 = 폰아레나]
갤럭시노트10은 '일반'과 '플러스' 모델 두 가지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120만~140만원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노트10의 가장 큰 특징은 이어폰 단자가 사라지고 베젤리스 기능이 강화됐다는 것이다.다만 두 제품이 비슷한 시기 출시되는 만큼 개별 제품의 주목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상존한다. 갤럭시노트10은 내달 9일 사전예약을 거쳐 같은 달 23일 출시된다. 갤럭시폴드가 9월초부터 바로 출시된다고 가정하면 1달이 채 되지 않을 수 있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두 제품 모두 삼성전자의 초프리미엄 제품인 만큼 신제품 출시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할 수도 있다"며 "다행인 점은 갤럭시폴드는 폴버블폰이라는 새로운 폼팩터인 만큼 갤럭시노트10과 라인업이 겹치지 않는다는 점은 다행인 요소"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갤럭시노트10 출시 후 곧 갤럭시폴드가 출시되는데 1달 간격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이 출시되는 건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졌다는 이점은 있지만 개별 제품의 관심은 확실히 분산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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